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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육위, 고등학교서 아베정권 비판한 클리어파일 배포자 색출 나서...교직원 ‘반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홋카이도 교직원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정권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클리어파일을 배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일본 교육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교직원 조합이 “부당한 개입”이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TBS뉴스는 20일 ‘아베 정치를 불허한다’는 문구가 표면에 적힌 클리어파일이 홋카이도(北海道)의 공립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발견돼 교육위원회가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교직원 조합이 반발하며 항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도립 고등학교에서 발견된 ‘아베 정치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클리어파일 [자료=홋카이도(北海道)신문]

지난 16일 홋카이도 교육위원회와 도의회는 아베 정권을 비판한 클리어파일이 도립 고등학교 교무실 책상 위에 발견해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유포자 확인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단지는 홋카이도 교직원 조합이 제작한 것으로, 지난 8월 말 조합원 약 1500여 명에게 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위원회는 유포자를 확인하기 위해 시립을 제외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클리어파일을 전달받은 교직원의 신원 정보와 전달 경로를 묻는 조사표를 배부했다.

이에 조합원 관계자는 교육위원회에 “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조사하는것은 부당하다”면서도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조합 활동에 개입하는 것이다”고 반발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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