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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홍보물 '유관순 동영상'에 교육부 비판vs지지 논란
[헤럴드경제]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검정 체제를 비판하기 위해 유관순 열사를 소재로 만든 동영상을 만든 것을 두고 교육부를 비판하는 입장과 지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9일 교육부는 페이스북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유관순 열사편’이라는 제목의 40초짜리 국정교과서 홍보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체포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고문 당한 사실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후반부에는 한 여학생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라는 독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동영상에는 ‘2014년까지 일부 교과서에는 유관순은 없었습니다’, ‘유관순은 2014년까지 8종의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되었고 2종은 사진 없이 이름 등만 언급되었습니다’는 자막이 뜬다.

검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해 해당 출판사들에 유관순 열사를 추가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의 동영상 게재를 두고 네티즌의 의견은 양분됐다.

우선 이 교과서들이 검정 합격을 거쳐 보급됐던 만큼 결국 책임은 교육부에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교과서들이 교육부가 시행한 검정을 통과한것 아닌가요”라며 “당신들 주장이 정말 사실이라면 객관적이지 못한 교과서, 사실이 아닌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사람들을 다 소송 걸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꼭 역사적 사실이 들어가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가지 않는 교과서를 만들어주세요”라며 교육부를 지지하는 댓글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관순 열사가 나오지 않은 교과서를 배운 학생들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라며 “국민에게 균형있는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하나의 사례를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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