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록히드마틴 "KF-X(4개 핵심기술 빼고)21개 기술이전은 잘 될 것"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1일 KF-X 사업 관련 미국 정부의 21개 기술 이전 심의 절차가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양국간 첨예하게 갈등중인 4개 핵심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정부간의 사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록히드마틴은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선정된 F-35 전투기 제작사다.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브 오버 록히드마틴 F-35 국제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 정부에 요청한 기술 이전 승인 건은 현재 잘 진행 중인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의 시의적절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 이사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에 KF-X 개발을 위한 25개 기술 이전을 요청했으나 미국정부는 지난 4월 4개 핵심 체계통합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했다. 나머지 21개 기술 이전 문제는 미 국무부에서 심의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버 이사는 “결론을 언제 내릴지는 미국 정부의 소관이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미국 정부는 (21개 기술 이전 건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절차도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딕 캐더스 록히드마틴 F-35 한국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록히드마틴은 KF-X 사업에 360명의 기술자와 50만페이지를 넘는 기술 데이터 및 보고서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록히드마틴은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절충교역 합의각서에 따라 KF-X 기술 이전과 함께 기술 인력과 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돼있다.

록히드마틴측은 ADEX에서 F-35 전투기가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홍보했다.

존 볼더스톤 록히드마틴 한국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F-35는 F-22와 함께 세계에 단 2종 뿐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며 “F-35에 탑재된 센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히드마틴 임원들은 미국이 KF-X 4개 핵심 기술 승인을 거부한데 대해 “양국 정부사이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펜타곤을 방문해 미국 국방장관에게 4개 핵심기술 이전을 요청했지만, 공식 거부당했다. 이와 관련 굴욕외교 논란이 일었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격 경질됐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