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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40대 총리 예정자 “남녀 동수 내각, 反 IS 전투기 철수, 시리아 난민 두배 수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캐나다에 10년만에 진보 정권 시대를 연 저스탱 트뤼도(43) 총리 예정자가 20일(현지시간) 내각에 남녀 동수 구성 등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자유당 당수는 총선 승리 다음날인 이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새 내각은 다음달 4일 총리 공식 취임과 함께 발표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보수당의 스티븐 하퍼 총리 정부에선 각료 38명 중 여성은 12명으로 30% 선이었다.

트뤼도 총리 예정자는 “나는 더 작고 더 강한 내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자리에 적임자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전투기 철수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한시간 전 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전투 임무를 끝내겠다고 분명히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CF-18 전투기 6대를 시리아 전지에 배치했었다. 캐나다는 미국 주도 반(反) 이슬람국가(IS) 동맹군 참여와 이라크 북부에 파병한 특수부대 70명은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리아 난민 수용을 연내 2만5000명으로 현재의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트뤼도 총리 예정자는 “전세계 우방국들, ‘캐나다가 지난 10년간 국제사회에서 건설적이고 연대적인 목소리를 잃었다’고 걱정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3500만 캐나다인을 대표해서 ’우리가 돌아왔다’고 말하고 싶다”며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에 적극 대응할 뜻을 피력했다.

하퍼 정부 시절에 캐나다는 2011년 교토의정서에서 빠진 첫번째 나라였으며, 이로 인해 유럽 등과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오타와대학 국제문제학과 롤런드 파리스 교수는 “트뤼도 정부 밑에서 캐나다는 국제 문제에서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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