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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도 실제처럼 생생하게…...소니‘가상현실 강자’예고
플레이스테이션VR 내년 출시…“오큘러스·삼성 등에 비교우위”
일본 소니(Sony)가 가상현실(VR)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로 나설 전망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올해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에 매각됐다.

FT는 내년 상반기 세계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VR기기 ‘오큘러스리프트’,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와 게임업체 밸브의 합작품인 ‘바이브’, 등이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지만, 소니가 가장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소니의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때문이다.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로 불리는 플레이스테이션VR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플레이스테이션4는 지난 6월까지 누적판매량이 2530만대를 기록했고 내년 상반기엔 판매량이 37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도 상당하다.

게임타이틀이란 다양한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무기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개인용컴퓨터(PC) 호환을 주력으로 하는 오큘러스나 HTC보다는 소니가 더욱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 사실도 강조했다. 또 소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경험이 있고 자체 개발ㆍ생산으로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끼워팔기’ 전략으로 확 낮춘 가격에 플레이스테이션과 동시구매를 유도하면 판매량 확대에도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큘러스의 리프트

시장조사업체 IHS가 추산한 내년 말 VR 보급대수는 700만 대, 시장규모는 11억 달러다. IHS는 삼성전자의 ‘기어VR’, 구글의 ‘카드보드’ 등도 뛰어들며 5년 뒤인 2020년 말까지 시장규모는 2배 이상 커진 27억 달러로 불어나고 판매대수는 3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 기어VR

한편 IHS는 아직 기술과 콘텐츠 부족 등으로 VR시장의 성장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VR시장이 상당기간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만을 위한 틈새시장으로만 남을 위험이다.

피어스 하딩-롤스 IHS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이전보다 더 진보했지만 본격적인 소비가 확대까지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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