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페인 쪼개지나…카탈루냐 다음달 독립 선포
[헤럴드경제] 스페인 남동부 카탈루냐 주의 지방의회를 장악한 분리독립 지지 정당들이 다음달 독립을 선포하고 1년 반 뒤 독립을 완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분리독립 지지 정당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 등은 내달 9일 주 의회에서 독립 선언 결의안을 채택하고 향후 18개월 내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분리독립 계획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자료=www.oneworld365.org]

이들은 계획서를 통해 “공화국 형태의 독립 카탈루냐 국가를 창설하는 절차의 시작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찬성을 위해 함께’와 좌파계열인 ‘민중연합후보당’(CUP) 등 분리독립 지지 세력은 지난달 주 의회 선거에서 각각 62석과 10석을 얻어 정원 135석인 의회의 과반을 확보했다.

중앙 정부는 즉각 반대의 뜻을 밝혔다.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강구해 막을 것”이라며 강경 대처를 천명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례적인 대국민 TV 생중계 연설을 갖고 “카탈루냐의 움직임은 도발이자 무효”라고 규정하고 “스페인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정치적, 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대응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문화와 역사가 다르고 언어도 스페인과 차이가 난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