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범이 폭탄조끼를 입고 축구경기장 테러를 시도한 가운데, 프랑스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를 취소하지 않고 개최키로 했다. 대신 안전초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유로2016 조직위원회 자크 람베르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방송 RTL에 “대회가 가장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람베르 위원장은 “경기장 보안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경우엔 길거리가 더 위험하다”고도 했다.

다만 람베르 위원장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조직위가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엘 르 그라 프랑스 축구협회장도 “지금까지도 안전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때문에 더 큰 신경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선 내년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24개 국가가 출전하는 유로2016이 열린다.

앞서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파리에서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 공격 등테러가 발생해 129명이 사망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던 파리 동북쪽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 자살폭탄공격을 비롯한 3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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