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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폭탄 테러로 6명 사망…테러 용의자는 최대 14명 추정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 곳곳에서 테러로 희생된 사람의 수가 6명으로 늘어났다.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는 1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안톤 찰리얀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이 3명의 경찰과 3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최대 14명이 테러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6차례의 폭발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해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린 도심 지역에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발생했다.

[자료=‘Aden wahyu sxxxxx’ 트위터 캡처]

인도네시아 경찰은 6개의 폭발음 중 최소 하나는 자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와 총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스타벅스 카페에서 상황을 목격한 로이터통신의 사진 기자는 “총격이 잠시 멈췄지만 누군가 (스타벅스 카페) 지붕에 있었고 경찰들은 그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 사람이 길에 죽은 채 누워 있는 것을 봤다. 스타벅스 카페의 창문은 아예 날아가 버렸다”면서 현장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인근 은행 보안요원인 트리 세란토는 AP통신에 “3명이 스타벅스에 들어가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총을 들고 있는 사람도 2명 있었다”며 “총격을 벌이다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전했다.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난 쇼핑몰 근처에서 현장을 본 한 목격자는 한 방송에 “경찰이 내 바로 앞에서 총에 맞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수차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해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IS 대원 등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이후 혹시 모를 테러 공격에 대비해 경찰과 군 병력 15만 명을 동원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도심 테러를 막지 못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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