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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교수·언론인 향한 통렬한‘삿대질’
“세상이 지금 너무도 위선적이다. 아무도 고발 않는다. 이대로 흘러가면 한국은 통일은 커녕 그 내부에서 균열될지도 모른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본 현 한국의 자화상은 가짜로 가득차 있다. 정치인, 교수, 언론인까지 초위선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대놓고 말하기 어려운 불편한 얘기들을 거리낌없이 풀어낸 책은 무엇보다 정계 인사들에 대한 평가가 눈길을 끈다.

가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대표의 공개석상에서의 엄숙한 표정이나 김무성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몸조심하는 제스처를 향한 비판, 이부영과 손학규의 정계 복귀 종용 등은 답답한 정치현실에 대한 조언으로 들린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여름 사이에 쓴 글 모음이라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이 이뤄지는 현 정치상황에서 보면 시간 차가 있지만 판을 읽어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저자의 통찰이 빛나는 지점들이 있다.

책은 또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신경숙 표절 사태와 관련, 신 씨의 위선을 지적하며 신 씨가 써야 할 사과성명의 내용을 열거해 놓기도 했다.

드라마 ‘징비록’과 현실정치의 비교, ‘21세기 자본’으로 유명세를 탄 피케티 다시 보기, 초위선자 아베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리 시대 지식인, 리더들의 모습을 해학적이면서 날카롭게 해부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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