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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②]임신 3개월까지가 가장 위험…‘임신 금지령’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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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지카(Zika) 바이러스에 의한 신생아의 소두증(小頭症)이 유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임신 시작으로부터 3개월까지인 제 1 삼분기(first trimester)다. 배아가 생명체(태아)가 되는 과정에서 뇌 등 주요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파나마 등 바이러스 피해국가가 ‘임신 금지령’을 대책으로 내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반인의 경우 자신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이 어렵다. 일반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경미한 발열과 발진이 2~7일 지속되는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상태에서 임신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상태에서 임신할 경우, 바이러스가 배아에 침투해 갓 생성되기 시작한 뇌세포를 사멸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히고 있다. 

임신 제 2삼분기(임신 4~6개월)에 감염되는 것도 위험한다. 1 삼분기에 비해 성장 비율은 둔화되지만 주요 장기가 분화하는 시기이다.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도 방사능 검사를 여러번 하는 것을 꺼린다. 선천성 기형이나 지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태아의 뇌 기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하다. 

[자료=게티이미지]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브라질과 파나마 등 바이러스 발병국은 시민들에 임신 자제령을 내렸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여파에 임산부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의 대책 아닌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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