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關西) 전력은 29일 오후 후쿠이(福井)현 내 다카하마 원전 3호기의 가동을 재개했다. 2012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새롭게 마련된 원전 규제 기준 하에서 다카하마 원전은 2번째로 재가동됐다. 개별 원자로로는 3번째 재가동 사례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국정을 이끌었던 일본 민주당 정권은 2030년대까지 ‘원전 제로’를 달성한다는 정책을 수립했지만 2012년 12월 집권한 자민당 아베 정권은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하기로 정책을 변경했다.
‘원전 제로’ 시대를 처음으로 깬 것은 작년 8월 규슈(九州)전력이 재가동한 가고시마(鹿兒島)현 사쓰마센다이(薩摩川內)시에 있는 센다이원전 1호기다. 이어 작년 10월에는 센다이원전 2호기까지 가동을 시작했다.
다카하마 3호기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해 만든 우라늄ㆍ플루토늄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이용하는 플루서멀 발전 방식을 사용한다. 새로운 원전 안전 기준 하에서 플루서멀 방식의 원자로가 가동을 재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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