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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제상, 뇌물 더 받았다…아베 정권에 2차 타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이자 대가성 금품 수수로 불명예 사임한 아마리 아키라 (甘利 明) 경제재생상이 추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이나와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일 아마리 전 경제재생담당상이 기자회견에서밝힌 600만 엔(약 5960만 원)의 대가성 자금 외에 900만 엔(약 8940만 원)의 뇌물을 추가로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아마리 담당상의 뇌물 수수 정황을폭로한 지바(千葉)현 소재 건축회사의 총담당자인 잇시키 다케시(一色武ㆍ62)는 아사히에 자신 개인 명으로 된 영수증을 공개하며 “아마리 담당상 비서가 “(다음달 중의원의) 선거자금이 부족하다”고 3일 전 연락해 건설회사 명의와 내 명의로 각 각 50만 엔씩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 明) 일본 전 경제재생담당상 [자료=게티이미지]

잇시키 총담당자는 아마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정치자금의 영수증도 공개했다. 아마리 전 경제재생상의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는 이세 총담당자로부터 받은 정치자금 내역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세 총 담당자는 건축회사가 건넨 600만 엔의 뇌물 외에 자신의 이름으로 지난 2014~2015년 사이 총 900만 엔의 돈이 오갔다고 고백했다.

아마리 전 경제재생상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료 재임 중 지바(千葉)현에 소재한 건설회사로부터 100만 엔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2013년 자신의 비서가 가나가와 현에 있는 본인 사무실 건설회사 측으로부터 현금 500만 엔을 건네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중 200 만엔은 적절히 회계처리했지만 나머지는 비서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잇시키 총담당자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아마리 담당상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또, 신속한 사임 및 후임 지명으로 악영향을 최소화한 아베 내각에 2차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내각은 아마리 담당상의 최진이 올 여름 실시될 참의원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아마리 담당상 퇴진을 앞둔 전날 밤에도 기자들에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1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설문조사보다 8%포인트 오른 51%를 기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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