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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1월 후원금 역대 최대… 힐러리 위협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1월 한 달에만 2000만 달러(약 241억2000만원)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그에 대한 지지가 더욱 탄력이 붙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해 4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샌더스의 후원금은 지난해 2분기 1900만 달러, 3분기 2600만 달러, 4분기 3300만 달러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지지는 후원금 모금의 든든한 바탕이다. 샌더스 선거캠프 측은 “거의 대부분인 77만명의 온라인 기부자들로부터 모금했다”며 이들은 1인당 평균 27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쟁자인 클린턴 후보는 1월 모금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총 3700만달러를 모금해 격차가 400만 달러밖에 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후원금 모금액이 뒤집힌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올해 1분기 총 5000만달러에 달하는 선거 자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샌더스는 지지율에 있어서도 힐러리를 바짝 추격하며 위협하고 있다.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가 지지율 45%를 기록해 샌더스와 오차 범위 내인 3%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샌더스와 20% 지지율 격차를 보일 정도로 힐러리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지켜왔지만, 이제는 백중세인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힐러리와 샌더스 후보가 통계적으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WP는 별도의 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견고해보인다며 “지지자들이 충성도가 더 높고 더 많이 투표소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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