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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등석에 불지르고, 승무원에게 라면 던지고…中 항공사들, 승객 블랙리스트 작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5개 항공사는 항공기에서 소란을 피운 승객들의 블랙리스트를 공유하고, 이들에 대한 기내 서비스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하이항항공, 춘추항공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승객들의 블랙리스트를 이미 작성했다.

BBC에 따르면 2034년 중국은 세계 최대 항공기 이용국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항공기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출발 지연 사태 등이 이어지자 일부 승객들은 멋대로 행동을 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태국 당국은 항공기 출발이 10시간 넘게 지연됐다며 중국 국가를 부르고, 항공기 탑승을 거부하는 난동을 벌인 중국 여행객 30명을 수감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 남성이 동방항공 일등석 커텐과 신문에 불을 질러 이륙이 지연되기도 했다.

2014년 난징으로 가던 에어아시아는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뜨거운 라면을 던져 방콕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승객은 일행과 나란히 앉게 해주지 않았다며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지난해 1~5월 사이에 중국 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했던 사건도 12번이나 된다. 일부 승객은 이륙 직전 직전 등 비행기가 활주로를 움직이고 있을 때 ‘신선한 공기가 쐬고 싶다’, ‘담배가 피고 싶다’며 비상구를 열려고 하다가 저지당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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