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국립오페라단과 2013년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각각 ‘섬진강 나루’라는 제목의 한국어 번안 작품을 공연한 적은 있었지만, 원어 그대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새의 강’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방랑, 그 끝에서 사람들과 함께 위로하며 얻는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본 가면극 ‘노(能)’에 영향을 받은 이 작품은 배역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너, 바리톤, 베이스의 장중하고 깊은 음색과, 작품 전체에 흐르는 남성 합창의 묵직한 화성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사진제공=서울시오페라단] |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이경재가 연출을 맡고, 구모영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음악을 이끈다. 아들을 잃고 방황하는 어머니 역은 테너 서필과 양인준이 열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바리톤 공병우, 성승욱, 베이스 김영복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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