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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카메라, 변하지 않는 것을 담다…최순우 옛집서 김우영 사진전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ㆍ관장 김홍남)에서 사진작가 김우영의 전시가 열린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다. ‘김우영 사진, 우리 것을 담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오는 9월 5일 개막해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최순우 옛집과 박여숙 화랑이 공동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AMI아시아뮤지엄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옛 것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산천초목과 조화를 이루며 긴 시간을 버텨 온 전통가옥들과 소박한 옛 것들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발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Cheongpyeongsa I, 2016, archival pigment print, 161x125 cm, ed. of 7 [사진제공=박여숙화랑]

전 국립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선생은 한국의 미(美)를 알리는데 일생을 바쳤다. 저서로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1994ㆍ학고재)’가 유명하다.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금속공예, 백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대중에 알린 명저로 남아 있다. 최순우 옛집은 현재 혜곡 최순우 선생의 활동을 알리는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사진작가 김우영은 1990년대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을 넘나들며 이름을 알려왔다. 2000년대 들어 상업사진과의 절연을 선언하고 돌연 미국으로 떠난 작가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Death Valley)와 디트로이트 등을 거점으로 도시의 풍경들을 담아 왔다. 순수 사진작가로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시작했으며, 지난 4~5월 박여숙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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