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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감동 그대로…음반 발매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
17일 전세계 동시 발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지난 여름 문을 연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의 개관기념 공연이 음반으로 발매된다.

롯데콘서트홀(한광규 대표)은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개관공연이 17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전세계 발매된다고 14일 밝혔다. 


콘서트홀 개관공연이 음반으로 발매되는 경우는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 등 일부가 케이스가 있으나, 국내 개관공연이 음반화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식 콘서트홀의 개관공연 음반 발매는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개관과 동시에 실황 음반을 발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한광규 롯데콘서트홀 대표는 “직접 개관페스티벌에 참여한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리스 얀손스 등 세계적 지휘자들도 홀의 음향을 극찬했다. 개관한 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경기필 말러 5번에 이어 롯데콘서트홀 개관음반까지 발매되는 것이 무척이나 뜻깊다. 앞으로 롯데콘서트홀이 클래식 연주홀뿐만 아니라 연주의 생생한 감동까지 포착할 수 있는 최적의 어쿠스틱을 갖춘 녹음장소로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최진 톤마에스터(음향 엔지니어)는 “이번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녹음은 인위적인 잔향이 추가되지 않은, 롯데콘서트홀 고유의 실크같은 사운드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녹음은 국내 최초로 서라운드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3D 레코딩으로 녹음했고, 앞으로 UHD TV에도 장착될 3D 사운드로 듣는 롯데홀의 음향은 마치 실제 콘서트홀 안에서 연주를 듣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녹음 후기를 전했다. 최진 톤 마에스터는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음반 작업과 지난 12월 발매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5번 녹음을 진행한 바 있다.

음악평론가 황장원은 이번 음반에 대해 “당일의 열기와 흥분, 감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음반으로 롯데홀이 리코딩에 뛰어난 홀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롯데홀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서 듣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이 느껴진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레오노레 서곡은 정명훈 지휘자의 점진적인 드라이브와 그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서울시향 단원들의 합주력이 생생하게 펼쳐지며, 롯데홀 특유의 풍부한 잔향에 힘입어 더욱 유려하게 전달되는 솔로 악기들의 질감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개관기념 앨범에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 Op. 72a, 생상스의 교향곡 3번 c단조, Op. 78 ‘오르간’,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이 수록됐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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