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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시대, 디자인의 역할은?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ㆍ기본계획 발표
장동훈 총감독 “디자인 역할ㆍ가치ㆍ비전 다룰 것”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4차 산업혁명이 디자인비엔날레의 메인 이슈로 등장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월 열리는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를 ‘미래들’로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디지털ㆍ바이오ㆍ물리학 등 기술 간 경계를 없애고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미래사회의 디자인 역할과 가치, 비전 제시 등 미래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4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

201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의 실용적 측면에 초첨을 맞출 예정이다. 2005년 세계 최초로 창설된 디자인비엔날레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해까지 디자인의 정체성과 역할, 디자인 담론을 제시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올해는 이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화와 대중화 등 디자인의 실용적 실질적 측면에 무게를 두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행사는 크게 본전시와 부대행사로 이뤄진다. 본전시는 주제전, 국제전, 특별전으로 구성되고 디자인페어 성격의 산업전과 바이어초청, 특별 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제전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구절벽’과 ‘저성장 사회’가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그곳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친환경자동차, 신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특화산업분야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고 공감, 나눔, 배려의 디자인,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디자인도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국제전은 아시아디자인전과 국제초대전으로 나뉘며, 문화와 기술, 디자인과 산업 관점에서 동서양 간극을 통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장동훈 총감독(59ㆍSADI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미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며 “미래가 갖는 이미지는 주로 ‘희망’이다. 디자인 영역에서도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며, 제 7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미래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긍정이나 부정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2차 산업혁명시대 디자인은 제품디자인, 3차는 인터넷혁명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이었다면 최근 디자인은 서비스와 프로세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2차, 3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자인을 모두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이달 말까지 큐레이터 선정을 마무리하고 4월 중 참여디자이너와 참여기업을 확정한다. 마스터플랜은 5월 초 확정, 발표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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