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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37.1% 安 16.8% 安 12.0%
-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 50% 첫 돌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지켰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도를 나눠가지면서 각 대선주자들의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보수층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도는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37.1%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위인 안희정 지사(16.8%)와는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면서 1위를 고수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ㆍ인천, 충청, PK(부산ㆍ경남), 호남 등 TK(대구ㆍ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TK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25.1%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와 함께 60대 이상 연령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선전,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르며 16.8%로 2위를 기록했다. 3주 만에 다시 15%를 넘어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0%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 40대 이상, 국민의당ㆍ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지지율을 올리며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약 석 달 만에 12%대에 올랐다.

이 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ㆍ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자유한국당,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20대와 4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도약했다. 황 권한대행 지지층 가운데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23.3%포인트 상승, 34.9%), 보수층(13.1%포인트 상승, 20.0%)을 대규모로 흡수하며 2년 2개월 만에 7%대에 올라서며 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황 권한대행 불출마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51.1%를 기록했다. 주간집계 가운데서는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 소속 주자들의 지지도 합계가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과 함께 정당 자체 지지도도 50%를 넘어서면서 대선 본선이 다자구도나 양자구도 등 어떠한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민주당 집권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국민의당은 12.3%(1.9%포인트 상승)로 7주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황 권한대행 불출마, 경선룰 특례규정에 따른 내홍 등으로 TK,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며 11.7% 3위로 밀려났다. 정의당은 5.3%로 바른정당(4.7%)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바른정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ㆍ중도층이 이탈하면서 5% 밑으로 떨어져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8.6%이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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