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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불출마에 洪 뜬다…文, 최고치 경신
- 黃 지지표 32.4%가 洪에게로

- 文 37.1% 안희정 16.8% 안철수 12.0%

- 민주당 지지도 50% 첫 돌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는 예상대로 홍준표 경남지사로 나타났다. 황 대행 지지표의 32.4%가 홍지사에게로 가며, 홍 지사 지지율은 2배 뛰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지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처음으로 50%를 넘으며 집권 가능성을 높였다.

▶뜨는 홍준표=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MBN의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대행 지지층이라고 밝힌 이들의 32.4%가 홍 지사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14.9%),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1.6%) 순이었다. 이들 후보는 진보 진영에서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으나 이에 더해 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음이 이번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특히 이들 후보는 보수 진영의 남경필 경기지사(8.0%), 유승민 의원(3.7%)보다 황 대행의 지지층을 더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전 대표를 지지한 황 대행 지지자는 1.6%에 불과했다.

▶文 37.1%로 1위 질주=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 전 대표가 37.1%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2위인 안 지사(16.8%)와는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면서 1위를 고수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경기ㆍ인천, 충청, PK(부산ㆍ경남), 호남 등 TK(대구ㆍ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TK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25.1%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와 함께 60대 이상 연령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선전해 전주 대비 2.7%포인트 오르며 16.8%로 2위를 기록했다. 3주 만에 다시 15%를 넘어섰다.

안 전 대표는 12.0%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도약했다. 황 대행 지지층 가운데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대규모로 흡수했다.

뒤를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 50% 첫 돌파=민주당은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황 대행 불출마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51.1%를 기록하며 주간집계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대선 본선이 다자구도나 양자구도 등 어떠한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은 12.3%(1.9%포인트 상승)로 7주만에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황 대행 불출마, 경선룰 특례규정에 따른 내홍 등으로 11.7%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정의당은 5.3%로 바른정당(4.7%)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바른정당은 5% 밑으로 떨어져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8.6%이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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