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미사일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ㆍ압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통화를 했다. 김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및 독자제재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통화해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미사일도발에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고도 189㎞를 기록하고 약 60여㎞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태평양 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초기분석에서 북한이 ‘북극성 2형’ 개량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일본의 교도통신은 미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군이 미사일 제원을 스커드-ER 개량형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발사직후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약 1분 간 비행하는 데 그쳤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