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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ㆍ12 재보선, 대선 전초전 되나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대선 한달 앞두고 오는 12일 재ㆍ보선이 열린다. 국회의원 지역구는 1석에 불과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호남에선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로 대표되는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의 대결 구도가, 국회의원 선거구가 걸린 경북 상주 지역은 보수 적통 경쟁에 나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오는 12일 재ㆍ보선에서 호남 지역은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광역ㆍ기조의원 선거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론 큰 관심을 끌기 어려운 선거이지만, 대선이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특히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문 후보와 양자구도를 형성하면서 더 결과가 민감해졌다. 두 후보와 두 정당을 향한 호남민심을 가늠할 시험무대가 되리란 전망에서다. 


전북 전주, 전남 해남은 도의원 선거가 있고, 전북 완주, 전남 여수ㆍ순천 등에선 시ㆍ군의원 선거가 진행된다. 관심이 쏠리면서 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이번 주말 당 차원에서 집중 선거 지원에 나선다. 국회의원 선거가 아님에도 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건 이례적이다. 호남 주도권을 둔 두 진영의 자존심 대결이다.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송ㆍ청송 재보궐 선거는 이번 재ㆍ보선에서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다. 의석 1석이 달렸을 뿐더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자존심 대결도 걸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기에 보수 적통 경쟁에 나선 두 정당으로선 결과가 민감하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친박계 김재원 전 의원이 등판한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분화된 바른정당으로선 상징성이 큰 상대다. 바른정당은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이 후보다. 이 선거는 친박ㆍ비박의 대결구도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경북 지역의 민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태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민주당이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어 내심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까진 인지도 등에서 김 전 의원이 전체 후보 중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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