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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갑제 “안철수로 문재인 막으면 반쪽의 성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보수논객 조갑제씨가 문재인을 안철수로 막으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전망했다.

조갑제닷컴 대표인 조씨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가진 대담을 지난 7일 조갑제TV에 ‘보수의 고민, 홍준표냐? 안철수냐?’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조 대표는 “안철수는 보수 세력이 가장 싫어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드는 데 도우미 역할을 했고 2012년에는 문재인 도우미 역할을 하려다 어중간하게 됐다”며 “그랬다가 국민의당을 만들었는데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며 정치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사진=조갑제TV 캡처]

그는 “‘문재인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다”며 “반면 IT 기업인 출신의 안철수에 대해서는 정직할 것 같다는 이미지를 말한다”고 전했다.

또 사드 배치 등 안 후보의 안보 공약에 대해 “사드 배치도 사실상 인정하는 등 안보 공약은 오른쪽으로 많이 왔다”며 “포퓰리스트들이 모병제나 병역 기간 단축 공약을 내세웠지만 안철수는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문재인씨를 비판하며 정부 주도보다 민간 주도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런 걸 보면서 ‘야, 이렇게 달라졌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생각이 ‘얼치기 좌파’ 같았다. 개혁 투쟁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생각이 유치해서 놀랐다”며 “작년 총선부터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성숙했고 정교하게 됐다는 걸 느낀다. 변화했다는 걸 인정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주기로 보면 이번에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는 게 맞는데 좌파가 아니라 안철수라는 중도 정권이 탄생한다면 보수 세력의 패배가 아니라고 본다”며 “반쪽 정도의 선방으로 바라볼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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