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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딸 재산 공개, “1억1200만원, 학비지원은 대학원 1학기까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딸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을 두고 재산이나 출생지, 연소득 등 각종 문서를 공개했다.

안 후보 측의 손금주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측은 더이상 네거티브 흑색선전의 검은 장막 뒤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당장 정책과 비전 경쟁 무대에 나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딸의 재산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손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딸은 1989년 서울대병원이 출생지로 미국 국적을 보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기본증명서 등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1996~1997년 교환교수로 미국에 연수를 간 김미경 교수와 함께 미국에 1년가량 거주, 미국 공립학교를 다녔고 1997년 서울 가원초등학교에 전학을 와 재학 후 2002년 졸업했다. 손 대변인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1998~1999년 미국 재학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위 사실은 가원초교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2002년 가원중에 진학한 후 같은 해 미국 로스쿨에 진학한 김 교수와 동행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미국에선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소재 공립학교를 다녔다.

대학 및 대학원 석사 과정에선 필라델피아 소재 학교 기숙사와 학교 인근 소형 아파트(월세 1000달러 안팎)에서 살았고 1년6개월 가량은 도무스콘도에 거주, 월 임대료로 2000~3000달러를 지급했다고 손 대변인은 밝혔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재산도 공개했다. 손 대변인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현재 재학 중이고 스탠퍼드대에서 조교로 일하며 매년 3만달러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소득은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재산공개 미포함 기준을 충족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소득이 있느냐, 실질적으로 거주가 분리돼 있는지를 중점을 두고 후보자 재산공개 미포함을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 후보 딸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 1억1200만원 가량이다.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 중인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2만달러 안팎) 1대가 있다. 손 대변인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재산과 연 3000만~4000만원인 본인 소득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는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만 학비를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없다”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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