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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5당 대표+후보 5명 회의열자”…安 “차기정부 사드합의 존중을”
대선후보들 안보대책 경쟁

최근 ‘4월 한반도 위기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대선 후보들도 안보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대선 경쟁과 위기설이 맞물리면서 안보 분야를 놓고 각 후보와 캠프의 경쟁도 뜨겁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1일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2일 이와 관련,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에 대응해 준비된 안보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전날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국회 5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5+5 회의’를 제안했다. 추 대표는 “문 후보의 제안은 시의적절했다. 다시 한번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참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자강안보’를 주요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지역 순회 일정에 앞서 군 부대를 방문하고, 관훈클럽 토론회에선 “사드배치는 국가 간 합의이고 공동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는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문 후보를 겨냥해 “미중 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이때에 전쟁 위협을 운운하며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후보는 강력한 안보와 전략으로 ‘신뢰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해 침착하게 논의하는 게 정도”라며 문 후보의 ‘5+5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안보 이슈에 적극 뛰어들었다. 그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포럼에서 “미국 전술핵을 다시 배치해 남북 핵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그는 “외교로는 이제 불가능한 시대”라며 “힘의 균형이 아닌 힘의 우위로 무장 평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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