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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일주일만에 불출마 “국민 현명한 선택할 것”
-“국민 반영한 여론 조성돼 다행” 문안 양강 구도에 안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사진>가 12일 대선 출마 일주일만에 레이스를 접었다. 김 전 대표는 “저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고 불출마를 밝혔다.

무소속 대선 후보였던 김 전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통합정부 구성을 통해서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은 역량 있는 후보가 앞장서 실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지난 15년 간 이 나라를 패권적으로 운영해온 소수의 책임자들을 제외하곤 모두 힘을 합치라는 명령을 하고 있다”며 “그런 국민의 마음이 반영된 여론이 조성돼가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여긴다”고 했다.

노무현ㆍ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을 일컬은 것으로, 사실상 친박(친박근혜)ㆍ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정치 세력 연대를 기대한 것이다. 민주당 내 ‘비문계’로 꼽혔던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탈당 이후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이 한풀 접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양강 구도’가 만들어진 데 대해 일종의 안도를 느끼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우리가 갈등하는 사이 대한민국은 안보, 경제, 사회 갈등의 위기에 빠졌고, 이 위기는 나라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며 “통합정부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새 대통령이 돼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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