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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경선 동원 원광대 카톡방엔 “공짜로 고기먹고 오면 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민의당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 19대 대통령 후보 광주ㆍ전남 경선에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 명을 불법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선 전후 오간 학생들의 단체 채팅방 메시지가 공개돼 선관위 조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JTBC가 입수해 공개한 원광대 신입생 57명의 단체 채팅방 메시지에는 “돈 드는 거 하나 없고 그냥 고기 먹고 오면 된다”며 인원을 모집하거나 “과에서 최소 인원을 맞춰야 해서 가야한다”며 (투표권이 있는) 생일이 지난 학생들을 찾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불법 동원 의혹이 불거진 지난 10일에는 “식사 대접 받은 사람들 몇 배로 벌금을 문다더라”, “그때 뭐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는데…” 라면서 걱정하는 대화도 오갔다.

특정 후보를 뽑으라는 말을 들었다는 고백도 나왔다. 경선에 참여한 한 학생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구 뽑으라고 해서 뽑았는데, 누군지도 모르고 뽑은 거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원광대 총학생회 측은 희망자만 참여했고, 차비와 식대 등 비용을 걷었다고 해명했지만 메시지를 종합해 보면 과별로 강제 할당이 있었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됐다.

선관위는 동원 과정에서 투표 강요 행위가 있었는지, 누가 동원한 것인지, 부적절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중점 파악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원광대 출신의 국민의당 소속 A씨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선관위 조사에 따라 엄청 대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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