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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에 쏠리는 눈
-美부통령 4년 만 방한
-“북한 도발 견제ㆍ중국 역할 압박”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6일 한국을 방문한다. 2013년 12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방한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미 부통령의 방한이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억제와 중국의 적극적 대북제재 견인 방안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순방 일정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다. 대통령 궐위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의미가 크다. 펜스 부통령은 황 대행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강력한 경고메세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펜스 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황 대행에 강경발언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새로 추진될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렇다 할 북핵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가 나흘 만에 서로 전화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를 마치고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돕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추가적인 대북 압박 약속을 얻어냈다면 펜스 부통령이 이를 황 대행에게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고위인사들은 방한 시 통상 전용기를 타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주요 인사들은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한미 연합군의 공조를 강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각각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한미 양국군을 격려했다. 펜스 부통령도 유사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 집행위원을 지낸 톰 마리노(공화ㆍ펜실베이니아)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 동맹과 대북 정책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한미 동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지한 접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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