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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핵실험 대비 특수정찰기 WC-135 日 배치
-北 1~5차 핵실험 때도 파견, 정보 분석
-성조지, WC-135 오키나와 배치 보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미국이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를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12일 미 공군 소속 WC-135기 한대가 7일 저녁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가데나 기지 관할 미 공군 제18항공단 대변인과 일본 방위성 측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자위대 소식통도 일본 언론에 WC-135기의 도착을 확인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지난달 24일 미 공군이 WC-135기 한대를 일본에 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키나와에 배치된 WC-135기는 지난달에는 영국 밀던홀 공군기지에 임시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핵실험 실시 여부와 함께 농축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분석하기 위해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할 수 있다.

정찰기 내 대기성분 채집기 내부 온도를 영하 50도 이하로 낮추면 공기 중의 핵물질이 달라붙는 원리를 이용한다.

핵폭발 과정에서 원자가 인공적으로 깨지면서 방출되는 크세논(크세논ㆍXe-135)과 크립톤(Kr-85), 세슘(Cs-137) 등의 방사성 물질을 수집한 후 측정해 농축우라늄 폭탄인지 플루토늄 폭탄인지를 구분한다.

미 공군은 현재 서부 네브래스카주 오푸트 공군기지의 제45 정찰비행단에서 WC-135기 두 대를 배속해 운영중이다.

미국은 북한의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부터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까지 두 대의 WC-135기 가운데 한대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파견해 방사성 물질 수집 등 활동을 펼쳐왔다.

WC-135는 시간당 최대속도 648㎞, 최대상승고도 12㎞로 통상 33명의 승무원과 전문분석 요원이 탑승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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