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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충돌예고…한반도 ‘운명의 일주일’
北, 25일 건국절전후 핵실험 주목
美 26일 상원에 ‘북한 긴급브리핑’

한반도가 운명의 일주일에 들어섰다. ‘4월 위기설’까지 나돌았던 한반도 정세는 이번 주 또 한차례 고비를 맞는다.

우선 북한이 오는 25일 85주년 건군절을 전후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장전, 거총’ 단계로 언제든 핵실험에 나설 수 있는 단계다.

앞서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 태양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라는 카드를 소진한 북한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 핵실험 버튼을 누르자는 강한 유혹을 느낄 법하다. 북한은 곧 한반도에 진입하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해서도 연일 ‘수장’(水葬)을 거론하며 무력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또 23일(현지시간) CNN 등에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한국명 김상덕, 옌볜과기대 교수 출신)씨를 억류한 것으로 전해져 미국과의 충돌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 보호는 최우선 사안”이라며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협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6일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긴급브리핑을 갖고 토니 김 문제를 포함, 북한 현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북한이 끝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과거와 다른 미국과 중국 공조에 따른 고강도 제재ㆍ압박이 뒤따를 것이 확실시돼 한반도 위기 지수는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금명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고,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을 이번 주에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진입시키는 등 대북 제재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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