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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문재인 81만개 일자리 공약 파상공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측이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손금주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본인의 간판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명, 특히 공무원 17만4000명 추가에 있어서 소요예산조차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날 TV토론회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7급7호봉을 기준으로 공무원 17만4000명에 연평균 3조4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1인당 1954만원”이라며 “그러나 7급7호봉은 기본급만 연 2716만원이고 여기에 각종 수당을 더하면 3900만원, 여비·업무추진비 등 기타비용까지 포함시키면 1인당 5000만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17만4000명의 진급과 호봉 증가, 공무원연금 같은 비용은 들어 있지도 않다”고 했다.


전날 있었던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는 너무 급격히 국민세금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아닌가”라고 문 후보는 “공무원 소요예산도 9급 공무원 초봉으로 계산한 게 아니라 해마다 오르는 것을 감안해 7급 7호봉으로 계산했다”고 했다.

손 대변인은 “나머지 64만개 공공부문 일자리에 대해서는 공기업 자체 예산으로 처리하면 된다며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가부채라는 당연한 상식조차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래서야 4대강사업이 수자원공사 예산으로 진행해서 아무 문제없다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궤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혈세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며 “문 후보가 ‘그리스행 특급 공약’을 고수하려다 보니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단언컨대 문재인 후보의 공무원 81만명 공약이 지켜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꼬집었다.

김관영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 역시 “문 후보는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만 계속 발표할 뿐 전체적인 재원 소요 규모와 재원 조달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 후보 캠프의 일자리특위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지난 23일 TV토론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한 소요재원을 8조원으로 수정했다”며 “그러나 어제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는 기존의 연간 4조2000억원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표만 생각하고 재정 소요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다 보니 발생한 일이다”며 “누를 때마다 숫자가 다르게 나오는 ‘고장난 계산기’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공약은 입력도 안 된 ‘먹통 계산기’”라며 “공약을 이행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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