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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세상 세번 뒤집었는데 독재정권..이번엔 그러지 말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희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이 세상을 세 번 뒤집었는데 모두 독재정권이나 군부정권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엔 그러지 말자고 다그쳤다.

문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군주민수(君舟民水: 임금은 배, 백성은 물)라는 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6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진압경찰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임금은 배고 백성은 물이다. 그래서 물이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엎을 수도 있다”라며 “그런 걸 제가 이번의 촛불민심까지 평생 네 번째 봤다”고 말했다.

4.19혁명, 5.18민주화항쟁, 6.10항쟁, 촛불항쟁이 그 네 가지라고 한다.

그는 “제가 4. 19혁명 그때도 한 번 백성에 의해 뒤집어지는 현장에 있었다. 바로 1년 선배가 총 맞아 죽는 걸 봤다. 고등학교 1학년 선배였는데 저는 중3 때였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나는 이승만 박사가 하늘같이 생각되는 국부라고 생각하던 시절인데 너무나 세상이 달라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그 다음에 내가 35살 때 5.18 민주화운동을 한복판에서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감옥 가고 매달리고 고문 당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치르는 속에서 결과적으로는 이제 그것이 무위로 끝나는 그걸 현장에서 봤다”며 개탄했다.

문 의원은 또 “42살 때 6.10항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라며 “전부 보니까 그런 때마다 4. 19 때는 5. 16군사정변에 의한 박정희 정권, 5. 18민주화항쟁 뒤에는 전두환 독재정권, 6. 10항쟁 이후에는 노태우 정권이 가게 되는 그런 일이 생겨서 하도 기가 막혀서 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세 번을 백성이 뒤집었는데 결국은 다시 또 독재정권, 군부정권. 이번에 촛불만큼은 그러지 말자는 뜻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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