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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거쳐 중원까지 보수 결집 나서는 洪
- 지지율 상승에 고무…‘동남풍’ 북상 호소

[헤럴드경제=이태형ㆍ김유진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7일 TK(대구ㆍ경북) 지역에 이어 충남권에서 유세를 펼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홍 후보가 보수의 심장부인 TK를 찾은 건 지난달 31일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이번이 여섯 번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TK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이 오르면서 이 지역에서의 보수층 집결에 탄력을 받아 그 여세를 충청과 수도권까지 연결짓겠다는 동선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6일 저녁 대구 서문시장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날 정치적 상징성이 큰 대구 서문시장을 또다시 찾아가 유세를 했던 홍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ㆍ김천에서 거점유세를 펼친다. 특히 구미는 홍 후보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TK 지역 지지율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표심 다지기 행보에 나선 셈이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 유치를 비롯해 KTX 구미역 정차,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을 약속하면서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후 충남 천안과 아산ㆍ서산ㆍ당진을 차례로 방문해 충청권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TK에서의 상승세를 충청권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는 충청권 정치 1번지인 천안의 중심지 터미널 광장을 시작으로 아산 온양온천역, 서산,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거점 유세를 펼친다.

그는 충청권 철도교통망 확충, 천안역사 신축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명품 내포신도시 개발 촉진, 제 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우택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영남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보수우파의 결집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이런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많은 기초단체장, 광역ㆍ기초의원, 핵심당원들의 ‘복당 러시’도 이런 ‘자유한국당 중심의 민심재결집’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지만 작년 탄핵사태 이후 잠시 당을 떠났던 분들의 자진복귀는 더욱 러시를 이룰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식선거운동 두번째 주말을 맞아 홍 후보는 29일 PK(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전방위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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