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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7017’ 개장과 동시에 논란 “흉물”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서울시는 지난 20일 서울역 고가 도로를 산책길로 탈바꿈시킨 ‘서울로 7017’을 공식 개방했다. 개방 이틀 동안 25만여명이 서울로를 방문했지만 서울로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개방 이틀간 서울로에는 화창한 날씨와 멋진 풍경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슈즈트리를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사진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서울로에 설치된 화분들이 통행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산책로에 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또 차광막이 부족해 시민들은 따가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살아 있는 식물도감을 선보이겠다’던 서울시의 의욕과 달리 화분 속 식물 대부분은 뜨거운 햇볕 아래 축 처져 있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램펄린과 족욕탕 등이 설치돼 있다.

다양한 시설들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안전과 청결을 위해서는 해당 시설물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신발 3만 켤레로 만든 설치 미술 작품 슈즈트리(Shoes Tree)는 개장 전부터 ‘흉물 악취 논란’을 빚어왔다.

개장 이후 실제 슈즈트리를 본 시민들은 “흉물스럽다”, “이게 요즘 그렇게 난리 난 쓰레기냐”, “그냥 분실물 이어 붙인 듯” 등의 혹평을 내놓고 있다. 또 슈즈트리가 9일 동안만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1억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로 7017의 야경[사진출처=연합뉴스]

낮과 달리 서울로의 야경은 호평받고 있다. 오후 8시 이후 서울로에 조명이 들어오면 전혀 색다른 밤 풍경이 펼쳐진다.

개장 이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되려면 서울시의 보다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yoony12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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