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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검찰 ‘돈 봉투 만찬 사건’ 수사는 우리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검찰·법무부 간부의 ‘돈 봉투 만찬’ 감찰조사가 수사로 전환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선점하려 경쟁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검찰ㆍ법무부 합동감찰반이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참석자 전원의 경위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안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수사 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경찰 수뇌부가 돈 봉투 만찬 사건 수사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만찬 참석 검사 10명을 고발한것과 관련해 실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겠다고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이다.

검사들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뇌물, 횡령, 김영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경찰청에 고발됐다.

이 경찰청장이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알려진 직후 검찰도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돈 봉투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근거로 개인의 고발장이 지난주 대검에 접수돼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

대검은 고발인과 피고발인 인적사항, 혐의명 등은 공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식 수사가 아직 개시되지 않았지만, 경찰과 검찰이 각기 돈 봉투 만찬 사건을수사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에 따라 양측이 수사 주체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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