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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행자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文대통령 “지방분권ㆍ균형발전ㆍ국민통합 적임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신차리소!”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시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격정연설을 펼친 뒤 ‘대탕평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그를 30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했다. 김 행자부 장관 후보자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키워드인 대탕평ㆍ대통합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김부겸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분권ㆍ균형발전ㆍ국민통합의 목표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현실 안주하지 않고 때론 기득권 포기하면서까지 사회개혁과 국민통합에 헌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권과 자치에 대해선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라며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간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지방분권 강화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혁신적 국가행정체계 만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대구 경북(TK)지역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4선에 성공해 자타가 공인한 지역 일등공신이다. 새 정부가 TK라는 불모지를 해소하고 균형발전 측면에서 김 후보자를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일찌감치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기간에 대구에서 격정연설을 펼쳐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김 후보자는 “정신 차립시다”라며 “우리 대구가 20년째 경제가 전국 꼴지여도 아무도 봐는 사람이 없잖아요”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 나라 원칙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유세를 하는 동안 주변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지만 김 후보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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