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입장할 때 기립해 환호하며 맞이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에 앉은 채 침묵하며 주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기립한 의원인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주목받고 있다.
장제원 의원이 기립하고 있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
장제원 의원이 자기 좌석에 항의 문구를 붙이지 않은 채 앉아 있다. |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장 의원은 대통령이 입장할 때 홀로 일어서 옷매무새를 고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대부분 각자 좌석에 문 대통령에 대한 항의 문구를 붙였으나, 장 의원은 이 문구도 달지 않았다.
장제원 의원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기여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지 않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당을 옮겨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착석한 자유의원들 사이에서 홀로 일어나는 모습에 대해 “힘들겠다”, “탈당이나 하지 말지”, “자유한국당에 있지만, 나 장제원은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군”, “그래도 재선은 힘들 것 같다”, “대통령이 입장하면 일어서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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