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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구테흐스, 웃음 가득했던 회담…“유엔, 강경화 장관 뺏겼네”
-文대통령 “총장 보좌하던 강경화, 대한민국 첫 외교장관 됐다”

-구테흐스 “강경화 장관 뺏김으로써 많은 것 잃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취임에 대해 “유엔이 강경화 장관을 뺏김으로써 많은 것 잃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만나 평화적인 북핵문제 해결 및 세계경제ㆍ지역안정에 대한 논의를 했다. 본격 논의에 앞서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서로 악수를 하며 강 장관에 대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강 장관은 취임하기 전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활약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자리에서 “총장님을 보좌하던 강 정책특보가 우리 대한민국의 첫 여성 외교장관이 돼서 축하드리고, 아주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제 밑에 있었던 직원이 대통령 밑으로 가게 된 것도 조금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엔은 강 장관을 뺏김으로써 많은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당시 회장에 있던 일동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 장관이 좋은 동료이자 친구이기 때문에 새로운 직책을 맡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굉장히 복잡하고 도전적인, 그리고 대외적인 환경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서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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