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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인니 정상회담 취소…지각하고 미뤄지고 G20 삼엄 경계 몸살
[독일 함부르크=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양자회담이 취소됐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내내 극심한 반대시위와 삼엄한 경계로 일정이 늦어지거나 취소되는 일이 속출했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마지막 양자회담 일정으로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전 세계에서 시위대가 집결하면서 치안 문제가 불거져 일정이 늦어지다가 결국 위도도 대통령의 귀국 시간과 맞물리면서 양국이 서로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ㆍ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한ㆍ프랑스 정상회담도 당초 예정보다 25분가량 늦게 열렸다. G20 정상회의 내 치안 문제로 각국 정상의 신변 보호가 한층 강화된 탓으로 알려졌다. 이 정상회담이 늦게 시작되면서 뒤이어 예정된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도 영향을 받았다. 

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 역시 당초 예정된 시각보다 1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대규모 시위로 주요 구간마다 교통통제가 벌어지면서 양국 정상도 지각을 면치 못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이날 이렇게 통제가 많아서 늦었다”고 토로했다.

한국 취재진도 G20의 삼엄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취재진 숙소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함께 묵었기 때문이다. 한층 강화된 보안으로 숙소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이중ㆍ삼중 확인된 취재진만 출입이 허용됐다. G20 정상회의 기간 독일 함부르크엔 전 세계에서 모인 10만여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과 격렬히 대치, 부상자가 속출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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