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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무더위에 선풍기와 세숫대야로 견뎌…아로나민골드 복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구속 100일을 맞은 가운데 무더위 속에 선풍기와 세숫대야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감방에서 선풍기와 찬물로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사에게 극심한 피로감도 호소했다고 한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주 4일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이 없는 날에는 감방 내 벽에 고정된 선풍기에 의지하고 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특히 이달 들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독방 내 화장실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스스로 몸에 끼얹고 선풍기 바람을 쐬는 식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교정시설은 냉방시설이 없어 재소자들은 모두 선풍기와 세숫대야 등으로 여름을 견딘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매주 한 번 30분가량 구치소 소속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의사에게 “일주일에 재판을 4번씩 나가느라 피로가 극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새벽에 일어나 1∼2시간가량 독서를 한 뒤 다시 잠을 잔다고 한다.

오후 10시경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전 3, 4시쯤 잠이 깨면 책을 읽다가 다음 잠을 청한다는 것. 새벽에는 영한사전을 주로 읽고, 일과 중에는 대하소설 ‘토지’를 읽기도 한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하루 3회 식사를 매번 챙겨 먹는다. 다만, 식사량이 제공량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교도관이 ‘왜 이렇게 적게 드시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원래 식사량이 적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아로나민골드와 비타민C 등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법정에서 처음 대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해 2월 청와대 안가에서 두 사람이 독대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1년 5개월만에 국내 정재계를 주름잡던 인사들의 운명이 크게 바뀐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이 부회장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문제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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