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김경록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 9일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 데 대해 “그런 일은 할수도 없을만큼 순수하고, 협박과 회유에 끄떡없을 깡이 있는 친구”라며 “그 친구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최고위원은) 청년몫 비례대표에 목숨걸고 뛰어다니는 권력을 탐하는 친구들과는 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김경록 전 국민의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 전 대변인은 이 전 최고위원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그 친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지만 친환경 디자인회사를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었다. 세계 3대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지녔고, 회사직원들과 아프리카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등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훌륭한 젊은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함께 세상을, 대한민국을, 정치를 바꿔보자는 내 제안에 회사와 회사직원들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진지함과, 정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함이 더 마음에 들었다”며 설득을 거듭해서 이 전 최고위원을 국민의당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그 친구는 즐겁게 일했고, 티없이 맑은 그 친구 웃음이 좋았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비대위원이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 너무 무겁다며 부담스러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친구를 정치로 데려온 죄책감에 마음이 무겁다”고 고백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당원 이유미 씨의 제보가 허위로 조작됐을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이를 묵인한 채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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