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을 향해 또 다시 강한 비판을 날렸다. 추경과 인사 모두 국회에 발목잡힌 것은 야권의 몽니로 넘기려는 정치적 수사다.
추 대표는 10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문재인 정부 출범 두달이 지났지만 아직 내각 구성조차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누적된 적폐를 청산할 정부가 출발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야권의 무책임한 보이콧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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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청와대의 문제 인사 고집, 그리고 여권의 존재감 상실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와 여권의 정성과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다”며 “지금 교착은 전적으로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이 퇴역 후 부적절한 처신과 음주운전 경력 등으로 강력 반발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과 관련 “안보공백도 매우고, 일자리 장관도 하루빨리 진행되야 한다”며 “이것이 민심의 현주소로 야3은 채택으로 화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참수’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운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칼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정당은 끊임없이 공공성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사당화 되거나 거짓말로 얼룩진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조언했다. 또 “국민의당은 협력의 상대이자 경쟁의 상대로 존중하고 싶다”며 “국민의당이 공당으로서 갖춰야할 품격을 포기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항복을 재차 촉구했다.
본인의 발언 파문과 관련해서는 박지원 의원에게 칼날을 겨눴다. 추 대표는 “DJ(김대중)에게 정치를 배운 박지원 의원은 행동하는 양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 이유미 단독 범행이라고 했지만, 아님이 박지원 의원의 말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책임자로 박지원 의원이 앞서 책임져야 하고, 자신의 참수 발언도 이런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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