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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vs 스파이더맨 결투…누가 이겼나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아파트와 달리 골목길 가정집에 사는 시민들은 늘 불안하다. 외벽 가스배관을 타고 스파이더맨처럼 올라와 창문을 통해 칩입하는 강 절도범은 큰 고민거리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선제차단술을 선보였다.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최근까지 3년 2개월동안 단독주택등 밀집 지역 3만317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는 사업을 꾸준히 벌였다. 이 기간동안 가정집 침입범죄 발생률은 평균 24.5% 줄었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색이 나타나 바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물질이다. 스파이더맨에게 치명적인 무기인 셈이다.


옷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다.

성남지역에 특수형광물질이 도포된 곳은 다가구,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의 도시가스 배관, 베란다 창살 등이다.

해당 지역에는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 알림 경고판, 안내표지판, 현수막 등이 붙었다.  스파이더맨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던져 심리적 압박감을 준다.

용의자 추적에도 도움을 준다. 지난 2015년 6월 대학가 원룸촌에서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미수 사건 때 30대 범인을 검거했다. 당시 용의자가 가스 배관을 타고 집안에 침입할 때 옷과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이 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지역 내 6500곳에 특수형광물질을 추가 도포할 계획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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