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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잡을 국지방공레이더, 내년부터 양산 돌입
-방사청 “北 무인기 위협 효과적 대응 가능”
-군단급ㆍ서북도서 야전부대에 실전배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후방까지 드나들며 대한민국 상공을 유린했던 북한 소형무인기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14일 북한 소형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를 최근 국내기술로 개발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지방공레이더는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육군 군단급과 해병대 서북도서 야전부대에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북한 소형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3차원 능동위상배열 탐지레이더로서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늘어났고 방위ㆍ거리ㆍ고도까지 탐지 가능하다.

방사청은 특히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소형무인기까지 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2014년 추락해 발견된 북한 소형무인기들이 청와대 상공까지 내려와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자 당시 개발 과정에 있던 차기 국지방공레이더 작전요구성능(ROC)에 소형무인기 탐지 능력을 추가한 바 있다.

또 레이더 탑재차량에 별도의 전원공급장치를 연결할 필요 없이 일체형으로 탑재해 신속한 전개 및 철수가 가능하다.

전방에 전개한 국지방공레이더가 전방위를 탐색하다 적 항공기나 유도탄, 무인기 등 표적을 탐지하면 방공C2A(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를 통해 즉시 표적위치를 아군 타격전력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격멸이 이뤄지게 된다.

방사청은 2011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LIG넥스원(주)을 선정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5년부터 시험평가를 통해 사용자 요구사항에 따른 레이더 성능을 검증했다.

이어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양산을 위한 규격화를 완료했다.

장광호(육군 대령) 방사청 지상지휘통제감시사업팀장은 “국지방공레이더 사업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의 방공작전능력이 더욱 증강됐다”며 “특히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무인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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