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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국민의당 엑소더스?…지역의원 탈당이어 이번엔 보좌관 이직
-제보조작사건으로 군의원, 당직자는 탈당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위기의 국민의당, 엑소더스(대탈출)의 전조인가.

대선패배 후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발생한 문준용씨 취업특혜 증거 조작사건으로 당내 지역의원, 당직자들의 탈당이 이어진 국민의당에서 이번에는 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직한 사례가 나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한 초선 의원실에 있는 보좌관 A 씨는 내주부터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실로 출근한다. 


민주당이 집권에 성공하면서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 파견돼 문 대통령을 도왔던 의원 보좌진들이 청와대 입성에 성공하거나, 현역 의원 들이 내각에 불려가면서 이를 보좌하던 보좌진들도 의원실을 빠져나가는 상황.

이른바 ‘보좌진 채용 시장’이 들어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국회 홈페이지 채용광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비서진을 새로 뽑는다는 공고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채용공고를 공지한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총선 때 패배한후 국회 입성에 실패한 새누리당 출신 전직 보좌관 뿐 아니라 국민의당의 현역 보좌관들의 지원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 보좌진들의 보좌진의 이직 고민은 최근 당내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국민의당에서는 대선패배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증거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거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민의당 소속 전남 장흥군 군의원은 김화자 의원이 조작사건이 드런난 직후 “국민의당에 실망했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부대변인을 지낸 강연재 변호사는 “안철수 전 대표에 실망했다”며 팩스로 탈당했다. 국민의당 소속인 박홍률 목포시장 역시 “국민의당에 실망했다. 정치적인 진로를 고민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좌진의 이직이 현실화 된 것이다. A 씨가 이직한 의원실 관계자는 “A 씨가 의원님이 그동안 바래왔던 정무와 정책에 능한 보좌진 상에 합당해 채용됐다”며 “A 씨의 이직에는 현재 국민의당의 상황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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