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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부영이면 대기업인데 수준이 이정도인가요”
[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만약 평생 모은 돈에 대출을 더해 어렵게 내집을 장만했는데..그 아파트가 하자 투성이라면.. 어떤 마음일까요?”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5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그는 이날 “오늘 오후에 화성 동탄 부영아파트에 다시 갑니다. 입주하실 분들께 많은 실망과 불편을 드려 지난 2월14일에 경기도 아파트 품질 검수단과 함께 방문했습니다”라고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화성 동탄시 동탄2신도시 23블럭 부영사랑으로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품질검수에서 아파트 주민과 함께 최근 장마 비로 인하여 나타난 바닥의 누수 및 침수 등의 하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페북 캡쳐


이어 “그때 시공사가 약속했던 일들이 제대로 지켜 졌는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만약 부족하다면 또 갈겁니다. 약속을 지키는 사회가 되도록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렵니다”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약속대로 18일 동탄 2신도시 동탄 부영23블럭 아파트를 또다시 방문했다.

사실 남 지사의 동탄부영아파트 방문은 이번이 네번째다. 남 지사는 민원 현장을 방문하면 민원이 ‘한방’에 해결될것으로 믿었지만 이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이 유독 끊이지 않았다.

남 지사는 장마 비로 인해 누수등의 하자가 생긴 주차장 천정, 벽면, 바닥을 꼼꼼히 살펴봤다. 누수로 인해 물방울이 맺혀있는 아파트 천정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아파트 주민과 함께 바닥 누수와 침수등 하자 현장도 살폈다.

그는 부영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자신의 페북에 담았다.

남 지사는 “이제는 괜찮아졌을까 했던 마음이 분노로 가득합니다. 제가 이럴진대, 거기 사시는 분들은 어떨까요”라며 했다.

그러면서 “부영이면 소위 대기업인데요. 수준이 이정도 인가요”라며 “하자 투성이에, 안전 불감증에, 땜질식 처방에, 도지사가 왔을 때만 모면하고 보자는 식입니다”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못했다.

남 지사는 부영아파트 하자가 해결될때까지 “끝까지 가겠다”는 전투력(?)을 보였다.

경기도는 아파트 입주 예정자와 시공자 간 분쟁 예방을 위해 지난 2007년 아파트 민원 현장에 전문가가 직접 나가 품질을 조사하는 ‘품질검수단’이란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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