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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난리중 해외연수’ 김학철 도의원 “국민들 설치류같다” 막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심각한 수해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에 비난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들중 한 의원이 국민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아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김학철 충북도의회의원은 20일 KBS와 전화통화에서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마치 레밍처럼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같다”라는 비유를 했다. 또 김 의원은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며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폭우로 인해 폐허로 변한 청주 석남천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의원을 포함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은 국외 연수를 위해 18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선진 관광산업 등을 살펴보고 배우기 위한 연수라고 밝혔지만 실제 일정에는 파리 개선문, 피사의 사탑 등을 방문하는 관광이 대부분을 차지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충북도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불거지자 김양희 도의회 의장은 직접 나서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등 사태 수습에 힘을 썼다. 이에 김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의원은 조기 귀국하겠다는 뜻을 도의회에 밝힌 상황이다.

해당 의원들의 소속당인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연수에 참가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을 설치류에 비유한 김 의원은 지난 2월에도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26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충북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새끼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위협을 가하는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비난의 여론이 거세져 사퇴 촉구까지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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