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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과 ‘치맥’ 한다고 상생ㆍ일자리 ‘술술’ 풀릴까
文대통령-기업인 오늘 간담회…일자리 창출 등 경제현안 논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기업인 8명과 간담회를 하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야외서 ‘호프타임’을 갖는 등 재계 총수들과 격식이나 시간제한, 시나리오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계획이다.

과거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격의 없이 대화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뜻에따라 간담회에는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맥주잔을 기울이는 20분간의 ‘호프타임’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은 ‘호프타임’을 마치면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총 55분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별도의 발표 순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격식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혀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 대화가 길어지면 그만큼 간담회도 예상보다 오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대통령과의 만찬 간담회에 앞서 협력업체 지원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선물 보따리를 미리 준비했지만,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압박과 법인세ㆍ최저인금 인상 등 개혁과제에 피로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간담회를 앞두고 2,3차 협력업체 지원 강화나 상생펀드 조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과정도 기업의 자율이라기보다는 새정부의 ‘대기업 팔목 비틀기’의 억지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부회장 외에도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 오뚜기회장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 간담회 첫날 일정으로, 둘째 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은 자산 순위에 따라 정해졌다. 중견기업인 오뚜기는 특별 초청돼 간담회에 동참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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