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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이 추락하던 국민의당 지지율 끌어올린 안철수
-안철수 재등장에 지난 대선 安 지지층 재결집 양상
-정부여당은 북핵과 사드, 원전 등 정책 혼선에 지지율 하락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준용 의혹 조작 파문 등으로 끝없이 추락하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모처럼 의미있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대표경선 출마가 계기가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성인남녀 2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지난 5주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던 당 지지율이 두 계단 상승하며 바른정당을 앞섰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의한 지지층 결집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들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 23.7%에 머물렀지만,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관련 보도가 나온 1일과 3일 일간집계에서는 각각 31.3%, 39.9%까지 높아졌다. 안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며 구심점이 사라졌던 국민의당이 그의 재 등장으로 전통 지지층 끌어모으기에 성공한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대구ㆍ경북과 호남,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 중도층과 보수층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특히 호남에서는 지난주 보다 4%포인트 오른 16.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0%포인트 내린 50.6%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26.9%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 32.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사드 임시 추가 배치’ 정책혼선, ‘대통령 휴가’ 논란 등이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내린 72.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20.9%를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PK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북핵과 사드, 원전 등에서 야기된 정책혼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정책혼선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논란이 있었던 1일에는 지난 주간집계에 비해 4.1%가 떨어졌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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