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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제국 방사청장 “방산개혁, 국가생존 차원 과업”
-제9대 방사청장 취임…“3축체계 조기 전력화”
-“국민 눈에 비친 방사청 모습 곱지만은 않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전제국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8일 “이제 방산개혁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국가생존 차원의 과업이 됐다”고 밝혔다.

전 방사청장은 이날 제9대 방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개청 이래 지난 10여 년간 방사청이 한 일은 정말 많고 성과 또한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근년에 이르러 방산비리가 대중매체에 대서특필되는 동안 국민의 눈에 비친 방사청의 모습은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8일 취임식에서 “방산개혁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국가생존 차원의 과업이 됐다”고 밝혔다. 전 방사청장이 취임식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전 방사청장은 “방위산업은 변화무쌍한 전략 환경 속에서 국가의 생존권 수호에 핵심수단을 제공해주는 자주국방의 토대”라며 “우리 청은 방위사업을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생산적인 방산생태계를 조성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 이미 가지고 있다. 문제의 원인도 우리가 매일 하는 일 속에 있고 문제의 해법도 바로 그 일 속에 있다”며 “우리 각자가 하는 일 속에서 문제의 원천이 될 만한 법ㆍ제도ㆍ절차ㆍ규정ㆍ행태를 면밀히 점검해나가면 그 속에 원인과 해답이 함께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부터 우리 모두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어 우리 손으로 문제의 뿌리를 찾아 뽑아내고 바로 그 곳에 자주국방의 큰 길을 개설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전 방사청장은 이와 함께 “청에게 요구하는 역할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여러분과 함께 담대하고 소신 있게 소임을 다 할 것”이라면서 강도 높은 개혁의 단계적 추진, 사람 중심의 경영, 외부 전문가 활용, 방위사업의 신뢰 회복,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개혁 추진과 관련, “북한 핵ㆍ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구축 사업에 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전력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방사청장은 아울러 남북 대치상태에서의 북한 위협, 한반도 주변 4강의 패권경쟁, 글로벌 차원의 비전통적ㆍ초국가적 위협, 국내 인구절벽과 재정절벽에 따른 국방자원 제약 등을 우리 국방이 직면한 4대 도전으로 꼽았다.

그는 “안보위협 가운데 가장 시급하고도 중대한 위협은 역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라면서 “당장 막지 않으면 한민족의 명운을 가름하는 재앙이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역내 세력균형과 국제 비확산체제를 파괴하는 원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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